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앤 불린 (문단 편집) === [[튜더스]] === [[파일:external/pds20.egloos.com/b0078460_4d87675393759.jpg]] [[나탈리 도머]]가 연기한 앤 불린. 시즌1, 2에 걸쳐 등장. 역사상처럼 검은 눈이 아니라 푸른 눈의 배우가 역을 맡았다. 사실상 튜더스의 '''또 하나의 주인공'''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본 드라마에서 인기도 높은 캐릭터였다. 실제 역사 속의 앤 불린도 [[헨리 8세]]의 왕비들 중 가장 유명한 여인이기도 했고. 아버지 토마스 불린 못지 않은 야심가로, 연인 토마스 와이어트를 망설임없이 차버리고 [[헨리 8세]]의 마음을 사로잡으려 노력한다. 천진난만한 인상이지만 계산적이고 야망을 위해 거리낌없이 나아가는 성격이다. 헨리에게 순종적이기보다는 자신의 태도를 굽히지 않고, [[토마스 크롬웰]]과도 사사건건 충돌한다. [[아라곤의 카탈리나|캐서린 왕비]]와, 자신에게 끝까지 굴하지 않는 [[메리 1세|메리 튜더]]를 위협으로 여기는데다[* [[메리 1세|메리 튜더]]가 계승권을 되찾아 왕이 되면 자신과 자신의 친정 불린 가문을 파멸시킬 것임이 뻔하기에 더욱 위협으로 여겼다.] 점차 자신 역시 캐서린과 마찬가지가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불안감으로 갈수록 정신이 짖눌려간다. 이미 앤을 아내로 맞은 왕은 다시 대놓고 불륜을 저지르기 시작하고, 앤 불린은 결혼 후 달라진 왕의 태도에 더욱 정신이 예민해지는 악순환. 결혼하고 1달 뒤에 모두가 예상한 아들이 아닌 딸 [[엘리자베스 1세]]를 낳고 나서는 몹시 상심하지만 "다음에는 아들을 낳으면 된다"고 호언장담했다. 그러나 이후 임신한 아이를 [[임신]] 초기에 [[유산(의학)|유산]]하자 점점 신경질적이고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어렵사리 헨리의 애정을 붙잡아 셋째 아이를 가지지만, 2번째 유산으로 이 아이마저 잃게 된다. 그런데 2번째 유산은 [[임신]] 초기에 헨리가 [[시녀]] [[제인 시모어]]를 자신의 무릎에 앉히고 키스하는 모습을 보고 앤이 극도로 분노하여 스트레스를 받은 탓에 일어난 것으로 묘사됐다. 안 그래도 남편의 사랑을 잃고 있다는 불안감에 빠져 있었는데, 그때 남편이 다른 여자랑 시시덕대고 있는 걸 눈앞에서 봤으니 흥분해 버렸다.[* 당시 유럽 사회에서는 귀족들은 직접적으로 거절이나 불쾌감을 드러내지 않고 돌려 돌려 표현하는 것이 예의였기 때문에 일단 이유를 불문하고 화를 내는 것은 체통이 깎이는 짓으로 여긴다. 더군다나 아무리 서양이어도 왕은 왕이다. 왕이 여자 밝히는 것에 대해 왕비가 질투는 할 수는 있어도 직접적으로 왕의 체면을 깎이게 만들면 도리어 욕을 먹는다.]--엥? 왕비와 남자들의 밀당은 괜찮다며??-- --잠자리는 안 했잖아--[* 취소선을 그었지만 사실에 기반한 말이긴 하다. 당대 숙녀들은 모든 남성에게 친절히 대하고 매력을 어필하며 밀당을 하지만 선은 넘지 않는 소위 '궁정 연애'를 해야만 했다. 이는 중세시대 숙녀들의 중요한 덕목 중 하나였는데, 이를 통해 궁정의 남성들과 인맥을 쌓고 그 과정에서 남편감을 찾기도 했다. 겸사겸사 궁정에 활기를 불어넣어 왕을 기쁘게 하기도 하고, 특히 왕비는 궁정 숙녀들의 수장이자 왕의 하나뿐인 아내로서 지위와 매력을 강조하기 위해 남자 신하들과 적당한 궁정 연애를 했다. 신하들이 왕비를 찬미하는 시를 써서 바치면 왕비는 그 중 가장 훌륭한 시를 쓴 신하에게 상을 주는 식. 뿌리를 살펴보면 중세의 기사도 정신에서 비롯된 것으로 이는 당대에 너무나 당연한 문화였다고. 그러나 실상은 중세의 보수적인 성관념 아래 '정숙하고 순결한 요조숙녀'와 '음탕한 (하지만 매력이 넘치는) 요부'라는 평판 가운데서 아슬아슬하게 줄타기를 하는 것으로, 잘하면 좋은 신랑감을 얻지만 자칫하면 앤처럼 마녀 혹은 화냥년으로 몰리기 일쑤였다고 한다. 즉 헨리는 그냥 앤과 이혼하고 싶어서 중세의 덕목을 부정한 거나 다름없는 것(...). 역사학자들도 앤의 성격이나 도발성은 인정하지만, 과연 앤이 실제로 불륜을 저질렀는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라는 사실이 이 사실을 뒷받침한다.] 하지만 모든 잘못된 일을 죄다 남 탓으로 돌리며 살아왔던 헨리는, 당연히 책임을 인정하지 않았다. 심지어 유산하여 몸져 누운 앤에게 "내 아들을 잃다니?!"라며 질책하면서 "하늘은 우리에게 아들을 주지 않으려는 듯하니, 그대의 몸이 회복되는 대로 다시 얘기하자"라고 하며 쌀쌀맞게 뒤돌아섰다. 이에 앤은 "제 잘못이 아녜요. 당신 잘못이에요! 제 사랑은 늘 당신께 있었는데, 당신은 제 앞에서 [[오입]]질을 하셨죠!"라며 절규한다. 그 와중에 남동생인 [[조지 불린]]과 다른 이들에게 의지하는 모습을 시녀들이 오해하고, 앤을 모함하는 이가 거짓 자백을 하는 등 상황은 꼬일대로 꼬여간다. 이때 헨리는 "앤이 나를 두고 바람을 피웠다"는 모함을 최측근인 [[찰스 브랜던]] 앞에서 언급하며 울음을 터뜨리기도 하지만, 이것이 실제로 그런 마음을 갖고 그런 것인지, 아니면 일부러 연기를 한 것인지는 알 수 없다.(시즌 2 9화 참조)[* 그러나 최종회에서 늙은 헨리가 왕비들을 회상하면서 앤 불린이 "나에 관련된 모든 고발은 거짓이고 당신은 알지 않았나요?"라고 물은 것을 보면, 헨리 역시 그것이 거짓임을 알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결국 헨리에게 버려져 [[런던 탑]]에 갇힌다. 남동생인 [[조지 불린]]이 참수를 당하는 장면을 창밖으로 목도하고 오열하는 모습은 애처로울 지경. 부친 토마스 불린은 모든 것을 잃고 목숨만을 건진 채 밖으로 나오고, 앤은 창문을 통해 애써 웃어보이며 마지막으로 아버지에게 인사하지만 부친은 그녀를 외면하고 떠나버린다. 끝내 희미한 희망조차 잃고 체념한 뒤 사형대에 오른다. 그녀가 죽는 순간에 진심으로 울어준 남자는 다름아닌 옛 연인 토마스 와이어트였으며,[* 와이어트도 앤과 [[간통]] 혐의를 받았지만, 그의 상관인 [[토마스 크롬웰]]이 손을 쓴 것인지 무사히 풀려났다.] 헨리는 후련한 듯 미소를 지으며 음식을 게걸스럽게 먹고있었다. 앤이 처형을 기다리는 중간중간 우수에 찬 눈빛으로 한쌍의 백조를 바라보는 신이 나오는데, 백조들을 통해 앤과의 애증을 나타내는가 싶더니 마지막 장면에서 백조로 화려하게 장식한 백조 파이를 만끽한다. [[파일:The Tudors.Anne Boleyn.Elizabeth.jpg]] 항상 아들을 원했지만 그래도 자신이 낳을 수 있었던 하나뿐인 딸인 [[엘리자베스 1세|엘리자베스]]에게는 애정을 아낌없이 쏟았고, 자신의 상황이 위태롭다는 것을 직감했을 때에는 딸의 안위를 무척이나 걱정했다. 그렇게 도도하던 그녀가 눈물짓던 몇 안 되는 순간 중 하나도 딸 때문이었다. 최종 시즌인 시즌 4의 최종회에서는 헨리의 환각인지 아니면 정말 유령인지, 밤중에 헨리의 앞에 등장해서 "내게 죄가 없었다는 것을 당신도 알고 있지 않았나요?"라며 "총명한 엘리자베스를 좀 더 자랑스러워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그 말에 헨리가 괴로워하며 "하지만 그 아이는 당신이 내게 저지른 일을 생각나게 한다."고 하자 앤은 더 냉정하게 "난 아무 짓도 저지르지 않았어요. 다만 당신에게 정말로 아들을 낳아 드리고 싶었을 뿐이에요."라고 항변한다. 또 엘리자베스를 "제 인생에서 가장 순수한 것이었죠."라고 지칭한다. 더 나아가 자신처럼 왕비가 됐다가 불행한 죽음을 맞은 자신의 사촌 [[캐서린 하워드]]의 일을 언급하며 "불쌍한 아이"라고 지칭함으로써 헨리를 더 괴롭게 하고는 사라지는데, 이때 짓는 차가운 미소는 참으로 섬뜩하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